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간호사를 그만두고 국내제약회사 약물감시부서에서 약 3 년 근무하다 작년 영국 King’s College London 에서 Drug Development Science (약물개발과학) 석사 졸업후 지금은 글로벌 Top CRO 런던지사에서 근무하는 현직자입니다.
지방대 간호학과를 다닐적 저희 꿈은 서울 내 큰 병원 간호사로 빨리 취업해서 월급많이 버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다 운이 좋게 서울대 병원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르면 겁이 없다 하지요. 간호사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고 선임들의 태움 그리고 10 분이상 밥먹을 시간 없이 일을 하고도 인계 후 하지 못한 업무를 다 하고 가느라 20 시간을 일해야 했던 고 강도의 간호사 생활을 하다 정말 죽을꺼 같아 간호사 말고는 뭐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2 년이 안되던 시점에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힘든 과정을 못버틴 내가 실패자 같기도 하고 간호사보다 월급많이 받고 성공해서 멋진 정장을 입고 병원 입구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저를 괴롭히던 선임들이 힘들어 지쳐서 출퇴근 하는 모습을 웃으면서 봐야겠다 이런 독기가 조금 있었던 거 같아요. 지금은 그 선배님들께 저에게 그런 시련을 주셔서 그래서 병원을 떠나 더큰 바다로 나가게 해준것에 정말 감사드리고 지금도 병원에 계신 선배님들이 있으시다면 그분들께 존경심을 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간호사라는 평탄하고 정해진 길이 아닌 여러 다른 사람들과 경쟁속에 간호사 외의 나의 장점과 능력을 어필하여 선택을 받아야하는 취업과 직장 내 경쟁이라는 삶의 전쟁터에 들어서게 되었어요. 제가 간호사에서 제약회사 취업을 준비할때 아는 현직자가 있었다면 물어보고 싶었던 것들을 중점적으로 카페나 인터넷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제약회사회사와 CRO 내 여러 직무에 대한 설명, 제약회사연봉과 복지, 취업시 제가 썼던 자기소개서, 면접 후기, 나만 알고싶은 영어공부 꿀팁 그리고 면접 준비 등 알찬 정보들을 이 책에 담아 보았습니다. 제약업계 취업준비를 위해 뭘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 그리고 간호사분들중에 이직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특히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