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업주부의 잠재력을 믿으시나요? 무엇이든, 어떤 모습이든, 변화할 수 있는 색종이 같은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살림 관리를 시작으로, 돈도 모으고, 꿈도 모아 보세요! 내 안의 잠재력을 찾을 수 있게 도와 드리고 싶어요!
전업주부를 흔히들 경단녀 (경력 단절 여성) 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단순히 경력이 단절 된 것이 아니라 살림과 육아라는 업무로 이직 한 거예요. 왜냐하면 내가 남편보다 살림과 육아에 능하기 때문이죠. 저도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했던 건 아닙니다.
전업주부 9년차, 자존감은 바닥을 기어 다녔고, 누가 생각 없이 하는 말에도 상처 받고 자책했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증에 시달렸어요. 이것저것 배운다고 했다가 실패하고, 열심히 아낀다고 아껴도 모이는 돈은 없고,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결국 다 포기.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싫었답니다. 아무것도 잘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 깨달았어요. 나는 지금 무언가를 할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하고 싶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사실을요. 본질을 깨닫고 나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어요. 살림을 기본부터 챙기는 일입니다. 살림의 기본을 종합적으로 챙기고 나니 신기하게도 집안일이 줄어 들었고, 돈이 모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전업주부에게 살림을 포기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살림은 전업주부의 주 업무에요 그 업무부터 제대로 챙겨야 진정한 에너지와 시간이 생겨요. 그럼 그 시간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요. 그게 쉽냐고요? 어렵지는 않지만 혼자 하려면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그런 마음을 담아 이 책을 기획하고 만들었답니다.
